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오는 10일부터 국산 애니메이션 상시 영화제인 ‘한국애니마라톤’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 애니 마라톤’은 국산 단편 애니메이션의 중흥과 이를 통한 애니메이션산업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이달부터 매월 각각의 테마에 따라 월례로 상영한다.
매년 국내에서 제작되는 단편 애니메이션은 약 300편으로 추산되나 상영 공간이 부족해 대부분 일반대중과 만나지 못한 채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콘진원을 중심으로 한국영상자료원, SBA서울애니메이션센터,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아트하우스 모모, 챔프TV 등이 모여 한국의 우수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매주 1회 상영하는 파격적인 상시 상영회를 기획한 것. 오는 10일에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첫 상영회를 갖을 예정이다.
이달의 주제는 ‘한국이 선택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의 3대 애니메이션 지원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 SBA서울애니메이션센터,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의 지원작 중에서 엄선한 애니메이션들을 한 자리에서 상영한다. 특히 2009 칸 국제영화제 공식초청작인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Dust Kid)’를 비롯해2009 신동헌 애니메이션어워드 특별상과 2009 SBS 창작애니메이션대상 대상을 수상한 오수형 감독의 ‘웨이홈(Wayhome)’, 2009 SBS 창작애니메이션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연 감독의 ‘그녀가 도시에서 피할 수 없는 것들’을 비롯해 최고의 작품들을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연중 진행되는 ‘한국애니마라톤’은 매주 시네마테크 KOFA(상암동), 서울애니시네마(명동), 아트하우스 모모(신촌) 등에서 순회 상영될 예정이다.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현지 관객의 투표를 통해 매월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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