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통신업체 브리티시텔레콤(BT)이 수천명의 직원들에게 1년 유급 휴직을 권고했다고 6일 영국 일간 데일리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BT는 휴직 기간 기본급의 25%를 지급하며, 휴직을 독려하기 위해 이를 선불로 줄 계획이다. 또한 정직원에서 파트타임 근무자로 전환 신청할 경우 1000파운드(약 200만원)의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 1분기 10억파운드(약 2조원)에 달한 영업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치다.
카슨 달튼 BT 대변인은 “힘든 시기에 노동 비용 절감을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휴급 직원의 수, 시행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은 휴급 신청 직원이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BT는 지난해 1만5000명을 잘라 냈으며, 올해 안에 추가로 1만5000명을 더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T의 직원 수는 현재 10만6000명이다. 직원 수로 치면 영국 기업 중 아홉번째다. 외신은 “BT가 유급 휴직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중소 기업은 물론 큰 기업들도 이같은 행렬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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