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풍력과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미국을 능가하는 친환경 에너지 ’슈퍼파워’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잇단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로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 터빈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미국이 발전회사들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더 하도록 의무화하는 첫 조치에 나선 가운데 중국은 이런 요구 조건을 이미 의무화하고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면서 미국을 앞서가고 있는 중국의 친환경 발전사업을 소개했다.
미국 하원은 지난주에 발전회사들이 수력발전을 포함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을 2020년까지 15%로 높이도록 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중국은 발전회사들에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도록 하는 이와 비슷한 요구 조건을 이미 2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07년 9월부터 시행된 중국 정부의 정책은 발전회사들이 2020년까지 수력을 제외한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8%로 높이도록 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정책 덕분에 지난 4년간 매년 풍력 발전 능력을 배로 늘려왔고 국영 발전회사들은 태양력 발전소 건설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농가 폐기물을 이용한 발전사업 등도 태동하고 있다.
중국의 풍력.태양력 발전의 중심지로는 실크로드로 유명한 고비사막의 둔황시 인근지역이 떠오르고 있다.
둔황시 남동부 사막지대에는 대규모 풍력.태양력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6개의 대규모 풍력발전소 가운데 하나도 이곳에 건설되고 있다. 이들 풍력 발전소는 각각 대형 화력발전소 16개를 합친 것보다 발전 용량이 크다.
세계풍력협회(GWEC)의 스티브 소여 사무국장은 중국의 6개 풍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저마다 세계 어느 곳도 능가하는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정부의 목표치도 초과할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중국 정부는 내년말까지 풍력발전으로 5천 메가와트를 생산한다는 목표였지만 발전회사들이 풍력 터빈 건설을 가속화하면서 추정치를 3개월만에 1만 메가와트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현재 추세로 보면 내년말에 풍력발전 규모는 3만 메가와트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당초에는 2020년까지 달성하려던 목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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