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국내 첫 CGI제작센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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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대성그룹 광주 문화콘텐츠 사업진출 방향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 주력사업으로 선정한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사진)이 컴퓨터형성이미지(CGI)와 투자조합결성 등을 통해 광주에 진출한다.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중인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오는 9일 오전 11시30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글로벌CGI제작센터의 건립을 통한 콘텐츠제작 및 기술개발 확대 △CGI기반 프로젝트 유치와 투자 △IT 및 문화콘텐츠산업 투자환경 조성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대성그룹의 계열사인 바이넥스트창업투자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간 문화산업 투자펀드조합결성·문화콘텐츠 정책 및 투자자문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병행해 이뤄진다.

 이 협약을 계기로 대성그룹은 광주시가 내년까지 340억원을 투입해 남구 송하동 남부소방서 옆 부지에 1만3223㎡ 규모로 글로벌CGI제작센터를 세운다. 이를 통해 영화 등 문화콘텐츠제작 기술을 개발한다.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 건립할 CGI(Computer Generated Image)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영상을 특수효과를 이용해 제작하는 기술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대성그룹은 또 바이넥스트창업투자가 조성한 16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도 향후 광주시가 추진중인 문화산업 관련 펀드인 ‘빛고을문화지킴이펀드’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광주하남산업단지에서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 ‘드림파크’를 추가 개설해 문화콘텐츠 전문 창업보육센터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대성그룹이 아시아 최대규모의 컴퓨터그래픽(CG)제작기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만큼 광주 글로벌CGI센터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가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광주지역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주도해 나갈 선도적인 대기업을 유치한데다 산업기반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펀드조성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대성그룹은 주력산업인 에너지를 비롯해 석유· 도시가스·건설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출판·영화·게임·드라마·음악 등 문화콘텐츠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김영훈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민간자문기구인 콘텐츠코리아추진위원회 위원장이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문화산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광주시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광주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회 및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병욱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기획혁신팀장은 “대성그룹이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광주시와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체결의 의미가 있다”면서 “광주 문화콘텐츠 산업이 기술과 자본, 인프라 등을 동시에 유치함으로써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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