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가 IP와 광을 통합한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최근 발표한 합작사 설립을 앞두고 이뤄지는 연구개발(R&D) 분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개발 작업은 옵티컬 레이어와 전기적 레이어 간의 경계를 허무는 비전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강익춘)는 자사가 NSN과 각각 IP네트워킹과 광전송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 상호보완적인 통합 솔루션 개발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주니퍼의 IP라우팅 기술과 NSN의 파장분할다중화(WDM) 전송기술을 기반으로 한 운용관리시스템이 결합,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라우터 인터페이스 카드 상에서 롱홀(장거리)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 광을 구현함으로써 중계장치(transponders) 수요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IP와 광네트워크가 각각 따로 관리되어 왔기 때문에 네트워크 관리 상의 문제가 상존했었다.
새 솔루션으로 통신사업자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증가하는 데이터·음성·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게 될 전망이다.
주니퍼 관계자는 “코어 네트워킹 용량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IP와 광전송 기술의 결합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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