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아태지역 경쟁력이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두계단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특송회사인 UPS가 30일 발표한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 2009’에 따르면 아시아의 주요 12개국 중소기업 대표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국내 중소기업은 경쟁력 평가 부문에서 일본·중국·싱가포르·홍콩에 이어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대표 86%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정부지원 부족과 자금 및 운영자본 확보의 어려움이 경쟁력 강화에 장애 요소로 작용한다고 답변했다.
2009년에 대한 전망도 전반적으로 비관적이었다. 지난해 60%가 경제성장을 낙관한 반면 올해는 9%만이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 비즈니스에 대한 성장기대도 지난해 66%에서 15%로 낮아졌다.
중소기업 대표의 57%는 시장 침체와 경기 불황이 밤잠을 설치게 하는 요소라고 답했고, 자금흐름과 부채 증가(47%), 고품질 노동력의 확보와 유지(46%) 문제 또한 고민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자금 확보 및 대출 용이성 제고(73%), 연구개발(68%), 교육과 훈련(47%), 세제 혜택(44%) 등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고부가가치 상품 및 서비스 분야로의 이동(45%), 신규 시장 모색(14%), 브랜드 및 제품 이미지 제고(14%)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향후 3~5년 동안 한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는 IT 분야(54%), 제조업(31%). 자동차(29%), 생명공학(26%) 등이 선정되는 등 IT 분야에 대한 높은 성장 기대감을 반영했다. 올해 가장 성장이 유망한 분야로는 IT(51%), 생명공학(23%), 제조업(22%) 등으로 집계됐다.
장석민 UPS코리아 사장은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는 아시아 전역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효과적인 정보창구의 역할을 해왔다”며 “중소기업들이 그들 사업영역에서 궁극적인 변화를 꾀하면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 때에 보다 나은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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