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 2013) 조직위원회가 내달 2일 출범, 4년여간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사진>이 맡았다.
신헌철 위원장은 29일 정부과천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WEC 역사상 90년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선 인도와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오는 2013년 대구에서 ‘WEC2013’을 열게 됐다”며 “우리 에너지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행사로 성공적으로 치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에너지안보 문제 등이 심화되면서 에너지는 국가 성장에 절대적인 열쇠를 쥔 화두가 됐다”며 “WEC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에너지 관련 국제무대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핵심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WEC2013 대구’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외교력 강화의 무대는 물론 우리나라가 개발한 에너지 관련 기술 및 인적 자원의 수출 확대에 커다란 전기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전세계 100여개국, 5000여만 참관단 방문에 따른 관련 건설·임대·관광지출 등 직접적인 유발 효과만 5000억원에 이르고 수출상담·비즈니스네트워크 형성·오일머니 유입 등 간접 효과까지 총 경제 효과가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내달 2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본관 5층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직위원회에는 신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수석 부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신정수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이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명예위원장으로 각각 활약하게 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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