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반도체 메이커인 엘피다메모리의 재건을 위해 정부와 민간에서 총 2천억엔 규모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정책투자은행을 통한 공적 자금과 주요 은행의 융자, 그리고 국제협력은행의 긴급 융자 및 민관기금인 ’산업혁신기구’의 출자 등을 총동원한 것으로, 첨단산업의 국제경쟁력에 필요한 일본 유일의 D램업체 살리기에 나서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금융지원 2천억엔은 엘피다의 재무기반 강화와 운전 및 설비투자를 위해 향후 3년간 필요로 하는 자금으로, 실적이 악화될 경우에는 금액이 한층 더 불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원은 출자와 융자의 두 가지로, 출자에 대해서는 올봄 시행된 개정산업활력재생법(산업재생법)의 인정을 받은 기업에 한해 적용된다. 정부는 내주 중 산업재생법의 제1호 적용 기업으로 엘피다에 대해 300억엔 정도의 출자를 정식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적자금에 의한 기업의 도덕적 태만이 나타나지 않도록 경영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경영 상황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지원하는 ’산업혁신기구’도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금액은 미정이지만 수백억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구는 2009년도부터 2년간 최대 2조엔을 투입할 수 있는 자금한도가 설정돼 있다. 융자는 3대 주요은행 등 채권은행단에 의한 1천억엔 규모의 협조융자가 중심이며, 이와는 별도로 국제협력은행도 엘피다의 신청을 전제로 200-300억엔의 긴급 융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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