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News inside-1000억원 신용카드 시장 하반기 개화

 올 하반기에 1000억원 규모가 넘는 신용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시장이 본격화된다. 이로 인해 IT서비스 업체는 물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7∼8월경 비씨카드가 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12월 경에는 우리은행이 300억원 규모로 신용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최근 카드사 분사를 결정한 하나은행의 신용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개발 범위가 대폭 늘어난 상태에서 이르면 8월부터 재착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씨카드는 현재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직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5월 차세대IT추진팀과 차세대비즈추진팀으로 구성된 차세대시스템부를 신설했다. 따라서 3분기가 시작되면 IT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차세대시스템 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씨카드는 3분기 중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면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11년 초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오는 4분기에는 신용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현업에서 요건 분석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늦어도 연내 신용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발주,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완료는 오는 2011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사 분사를 확정지은 하나은행도 현재 약 30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인 신용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중단하고, 분사에 따른 개발범위를 재산정하고 있다. 기존의 개발범위는 은행 시스템을 대부분 이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게 됨에 따라 개발범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분사가 확정됨에 따라 카드처리시스템은 물론 정보계 시스템까지 완전히 은행과 분리된 별도의 신용카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프로젝트 규모는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자인 삼성SDS가 수행하게 될지, 추가로 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기존 카드처리시스템 외에 정보계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새로 추가될 경우, 별도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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