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업체 RIM, 한국 부품 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이 한국 부품업체로부터 휴대폰용 윈도렌즈를 공급받는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모젬(대표 김종완)은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RIM과 계약을 맺고 휴대폰용 윈도렌즈를 이달 중순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휴대폰용 윈도렌즈를 만드는 곳은 10여 군데지만 RIM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모젬이 처음이다. 모젬은 초기 한두 달간은 월 6∼7만개 정도를 공급하고 8월 이후에는 월 4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모젬이 공급하는 윈도렌즈는 외장 디스플레이 렌즈로 휴대폰 LCD 화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모젬은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같은 글로벌 휴대폰업체에도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종완 모젬 사장은 “RIM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록업체가 되기 위해 지난 2년간 노력했다”면서 “비록 액수는 크지 않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점차 공급하는 모델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젬은 지난 2003년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휴대폰용 평판 윈도렌즈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휴대폰용 윈도렌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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