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소프트, 3D 내비게이션 SW 유료화 선언

 팅크웨어에 이어 국내 내비게이션 SW 1위 업체인 엠앤소프트(대표 박현열)가 3D 내비게이션 지도업데이트에 대한 유료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무료로 진행돼 온 국내 내비게이션 SW 시장도 유료 모델로 전환될 전망이다.

 엠앤소프트는 18일 ‘Q지니’의 3D 버전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1년 동안 무상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이후부터 업데이트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Q지니 3D’는 우선 만도 마이스터의 LX100 단말기로 탑재되며 3개 단말기가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엠앤소프트 관계자는 “3D 버전에 대한 지도 업데이트는 1년간 무상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1년 이후부터 유료로 전환된다”며 “유료화 시점의 업데이트 비용은 잠정적으로 연 2만원 정도로 잡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1년 동안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해 고객의 반발이 너무 클 때에는 유료화를 보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부터 팅크웨어가 진행 중인 ‘아이나비 3D’에 대한 1차 유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하루 평균 50명 수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팅크웨어와 엠앤소프트가 지도 업데이트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지도 업데이트 서비스가 내비게이션 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도 업데이트를 무료로 진행해 왔다”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질 높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지도 업데이트에 대한 유료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엠앤소프트가 내놓은 ‘Q지니 3D’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교차로의 도로와 시설물을 현실 그대로 그래픽화한 ‘리얼 3D 버추얼 맵’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의 시야에 보이는 지역과 내비게이션 지도상의 지역이 동일할 수 있도록 실제 지역을 촬영, 3D 모델링 작업을 거쳐 구현했다.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