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제작사들이 지금의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동 제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합니다. 이런 변화를 거쳐 시장을 개척하고 콘텐츠 질은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에밀리아노 칼럼직 뉴스코퍼레이션 폭스텔레비전스튜디오 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작 비용을 줄이면서도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칼럼직 사장은 “국가를 넘어 공동 제작한 콘텐츠는 전 세계로 수출이 가능하다”면서 “각국 정부도 법적으로 제한을 풀고 세제 지원을 하는 등 국제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줌으로써 더 많은 생산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폭스텔레비전스튜디오는 BBC 등과 공동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 협력 제작사 수를 더 늘리고 다양한 지역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자금 조달 역시 국가 경계를 넘어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외에 라틴아메리카·아시아·유럽 각국과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여러 국가와 제휴하고 공동 프로그램 개발에 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디어 융합의 기회와 도전에 관해서도 말을 이었다. “미디어 융합이라는 큰 변화는 기업에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가져다주는만큼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콘텐츠기업 측에서는 융합을 활용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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