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공기업에도 국제회계기준(IFRS)이 전면 도입된다.
기획재정부는 공기업은 2011년, 준정부기관은 2013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기로 하고 하반기까지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 가스공사를 포함한 상장 공기업은 2011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따라야 하며 비상장 공기업은 별도의 간략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민간 기업도 마찬가지다.
준정부 기관의 경우는 국제회계기준 적용시점이 준비 상황에 따라 2013년보다 다소 당겨질 수 있다.
국제회계기준은 개별재무제표가 아닌 연결재무제표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투자자에게 기업 재무상황 등 공정가치 평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제도는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등 110개국에서 이미 도입했으며, 공공기관이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할 경우 재무정보 공시가 연결재무제표로 전환돼 회계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공기업의 출자회사 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할 수 있게 되는 등 공기업 관리 선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규연 재정부 국고국장은 “우리나라 회계신뢰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공기업이 민간 부문을 선도할 필요가 있어 2011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려 한다”면서 “향후 공기업 간 비교가 쉬워져 공기업 관리에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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