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IT기기 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휴가철이 다가왔다. 디지털카메라·MP3 제품은 휴가 때 빠질 수 없는 제품. 그러나 물과 상극인 디지털 제품은 잘못 관리하면 도리어 휴가를 망칠 수도 있다. 소니코리아 김덕봉 팀장은 “고온, 땡볕에 오래 노출하거나 물 근처에서 제품을 갖고 가지 않는 게 최선책”이라며 “만약 물에 빠지면 즉시 마른 천이나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휴가철 디지털 제품 관리 요령을 알아봤다.

◇땡볕에 오래 노출은 금물=IT기기는 강한 열에 주의해야 한다. 한낮의 온도가 보통 34~5도를 넘는 한여름에는 직사광선 노출을 피하고 밀폐된 차 안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또 장마철에 장시간 보관할 때는 배터리를 분리하고 습기 제거제 등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해변에서는 커버를 씌워 보관하자=카메라는 해변가에서 촬영이 끝나면 바로 렌즈 덮개를 씌우자. 모래나 먼지가 들어가면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렌즈 부분이 상할 수 있다. 렌즈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입으로 살짝 불어내거나 부드러운 천 등을 이용해 살며시 닦아낸다.

◇물 조심, 낙하 조심=디지털 제품은 습기와 충격에 매우 민감하다. 일단 물에 닿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바로 고장이 나지 않더라도 제품 수명에 악영향을 미치니 주의해야 한다.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이나 외장 ‘방수 케이스’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물에 빠지면 물기부터 제거=IT제품을 물에 빠뜨렸을 때는 즉시 배터리·메모리 카드·녹화테이프 등을 분리하고 마른 수건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잘 닦아낸다. 배터리를 분리한 후 바로 AS센터로 가져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뜨거운 바람으로 회로와 같이 민감한 부품이 손상될 수 있으니 반드시 찬바람을 사용한다.

◇여분 배터리와 어댑터는 필수=바캉스 여행을 떠나면서 충전 배터리 하나만 달랑 가져갔다가는 낭패를 겪는다. 배터리를 아끼려고 지나치게 자주 껐다가 켜면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될 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을 오히려 놓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라도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차량용 어댑터 등과 함께 여분의 정품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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