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ICT, 개원 3주년

 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교육원(APCICT·원장 이현숙)이 16일로 개원 3주년을 맞았다.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회원국의 만장일치 의결로 2006년 6월 16일 송도에서 개소한 APCICT는 한국 최초의 유엔사무국 산하기구로, UNESCAP 62개 회원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인적자원개발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탄생한 ICT 전문 교육훈련기관이다.

 APCICT는 그동안 아태지역 국가의 ICT 분야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40여 개국 1600여 명에게 ICT 관련 교육훈련을 시켰다. 특히 21개 개발도상국 관계자 설문조사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만든 8개 과정(module)으로 구성된 종합 교육프로그램(Academy of ICT Essentials for Government Leaders)은 개도국 ICT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효과를 인정받아 필리핀 정부가 고위공무원 승진시험 과목으로 채택,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100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석사과정의 주요 과목으로 이 프로그램을 선정했고, 몽골·아프카니스탄·인도네시아·아르메니아 등은 이를 자국어로 번역해 ICT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APCICT는 ICT 관련 연구·개발과 개도국에 대한 ICT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교육시스템인 ‘아바(AVA:APCICT Virtual Academy)’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APCICT는 개도국 ICT 교육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UNESCAP 산하 5개 지역센터 중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현숙 APCICT 원장은 “지난 3년은 APCICT가 정착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기간”이라며 “앞으로는 UN의 목표인 새천년 개발계획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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