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80여개 차량부품업체와 해외 바이어 등 117개 구매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2009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이 16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18일까지 사흘간 열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20개국의 부품 생산 및 수요 업체 298개사가 7827㎡ 규모의 전시장에 339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포드를 비롯해 독일의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 벤츠, 프랑스의 PSA, 스웨덴의 볼보 등 유명 완성차 업체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다. 말레이시아의 하이콤, 베트남의 비나모토, 대만의 CMC 모토 등 신흥시장 완성차 조립업체와 프랑스의 발레오와 포레시아, 독일의 게트락, 캐나다의 마그나, 미국의 델파이와 같은 자동차 부품기업들도 참가했다.
그동안 한국산 부품 구매에 소극적이었던 닛산, 아이신, 스미모토전기 등 일본 자동차 업계 바이어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참가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다. LS그룹을 비롯해 포스코아, 인지콘트롤스, 태양금속, 동희산업, 평화, 삼성공조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 업체는 자체 부스에 제품을 전시하면서 바이어들을 접촉하고, 구매업체들은 별도의 상담 부스에서 한국 부품 업체들과 계약 체결 등을 논의한다. 전시회 부대행사로는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 현황 및 전망, 자동차 부품 공동물류센터 활용 방안, 아시아 주요 완성차 구매전략 등을 주제로 한 설명회가 열린다.
KOTRA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 바이어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몰린 것은 원가절감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결국 한국산 부품의 경쟁력을 인정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행사장을 찾은 볼보 자동차의 앤더스 니스트롬 구매총괄 부사장은 “원가절감을 위해 유럽에서 구매하던 부품을 한국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조정기인 지금 시장을 확대한다면 앞으로 더 큰 기회를 맞을 수 있다”며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에 더 많은 수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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