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프린터용 염료 등 고부가가치 합성 염료가 정보기술(IT)·녹색기술(GT) 혁명의 총아로 거듭났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3∼2008년 IT 분야의 고부가가치 염료 출원건수가 총 116건에 달한다.
섬유의 염색에 사용되는 합성 염료는 산업혁명 당시 환경 오염의 원인물질로 한동안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최근 편광 필름·잉크젯·광저장매체·컬러 필터 등과 같은 IT 산업의 핵심 소재로 새삼 주목을 받았다. 환경친화적인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와 같은 GT 산업에서 새 용도를 찾으면서 관련 분야 R&D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원된 IT 관련 산업 고부가가치 염료 발명은 외국인 출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체 출원건의 90.5%(105건)를 외국인이 차지한다. 염료별로는 잉크젯 프린터용 염료(66건)가 가장 많았고, 컬러필터(25건), 편광필름(15건), 광저장매체(10건)가 뒤를 이었다.
GT 산업 분야에서는 DSSC용 염료가 같은 기간 총 54건이 국내에서 출원됐다. 2004년 이후 매년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IT 산업 분야와 달리 국내 출원건이 전체의 72.2%(39건)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동진쎄미켐 39건, 고려대 산학협력단 4건, LG디스플레이·삼성전자·삼성SDI 3개사가 각 3건을 출원했다. GT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출원이 활발한 것은 GT 산업이 아직 기술표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초기단계인만큼 기술적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해 앞다퉈 R&D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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