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 사람처럼 서서 신호에 맞춰 보행자와 차량 통행을 지도하는 ‘교통지도용 로봇’이 나온다.
경남 마산밸리 소재 에스엘테크(대표 이명옥 www.sltec.net)는 스쿨존를 비롯해 초·중·고교 인근 횡단보도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보행을 지도하는 ‘횡단보도시스템에 연동한 보행자보호용 로봇’을 개발,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로봇의 작동 원리는 로봇 내 모션 디텍터와 적외선 센서가 차량 움직임과 사람의 유무를 감지하고, 이 정보를 멀티게이트웨이에 보내면 멀티게이트웨이에서 DC모터를 이용한 깃발과 스피커부를 조종하는 방식이다. 횡단보도에서는 신호등의 빨간색 신호와 녹색 신호에 맞춰 깃대를 해당 방향(X-Y축)으로 내려서 보행자와 차량을 통제한다. 또 스쿨존에서는 20∼30m 반경 내 보행자와 차량을 감지해 동작과 소리로 차량 통행 및 보행 지도를 할 수 있다.
박점배 에스엘테크 기술연구소장은 “등·하굣길에서 볼 수 있는 녹색어머니회와 지역노인의 어린이 교통지도를 대신할 수 있고, 무엇보다 어린이에게 친근감을 주는 로봇을 교통지도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확보하고 있다”며 “나아가 인천과 마산에 조성 중인 로봇랜드 홍보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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