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처럼 일하는 사람보다 거미처럼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혼자 부랴부랴 싸매고 짊어지고 어기여차 부지런을 떠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함께 접속해 의지하고 연대해야 한다.
‘점’이 아니라 ‘면’으로 살아야 한다. 함께 주고받고 서로 챙기며 때로는 양보할 줄 아는 너그러움이 팀워크다. 무엇을 받을지를 셈하기보다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우선시하는 것이 팀워크다.
동료와 팀워크를 이뤄 시너지를 내려면 몇 가지 초석을 다져야 한다.
첫째, 공통분모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교집합이 되는 비전을 나누어야 한 방향으로 함께 속도를 낸다. 각자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면 양 방향으로 줄다리기를 하는 꼴이다. 아무리 온 힘을 쏟아도 절대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기껏해야 그 자리에 머물 뿐이다.
둘째, 각자 고유성을 존중하고 살려줘야 한다. 내 기준에서 누구는 못하고 누구는 잘한다고 서열을 매기면 팀워크는 사라진다. 나는 에이스고 남은 들러리라고 생각하는 순간 팀워크는 깨진다. 오만한 사람은 지루해 하고 주눅든 사람은 절망하게 될 뿐이다. 서로 자랑스러워 하고 사랑스러워 할 때 팀은 시너지를 거둔다.
셋째, 서로 통해야 한다. 함께 귀 기울이고 입을 모아야 한다. 만약 한 팀에서 감독 사인을 오해하고 동료의 ‘마이 볼’을 못 알아듣는다면 중구난방, 좌충우돌할 것이다. 눈빛만 봐도 헤아리고 몸짓만 봐도 알아차릴 수 있는 공통언어를 만들어야 한다.
광고 빈도수를 100% 늘리면 광고 효과가 400% 증가한다는 광고의 법칙처럼 팀이 나눈 초반의 교감은 팀이 거둘 후반 성과에 기하급수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팀원 간 교감하는 양과 질이 늘어날수록 이해의 폭은 깊어지고 성과를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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