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케이블 중 가장 가는 ‘극세 동축케이블(MCX:Micro Coaxial Cable)’로 구성된 모듈을 LG전자에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한 MCX모듈은 LG전자의 휴대폰 ‘OZ폰’에 사용되는 것으로 총 공급 물량은 6만 대분이다. MCX모듈은 기존 연성회로기판(FPCB)을 대체하는 것으로 휴대폰이나 노트북의 LCD 화면과 메인 보드를 연결해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신호 전송용 케이블 모듈이다.
LS전선이 납품한 모듈은 미국전선규격인 ‘AWG 46(American Wire Gauge)’ 제품으로 도체 지름이 0.016㎜로 머리카락 굵기의 6분의 1에 불과하며 세계에서 양산되는 가장 가는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은 지난해 LS전선이 일본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양산을 시작했다.
LS전선 김형원 기기사업부장은 “앞으로 MCX 모듈 및 힌지 등 주요 회로 부품의 일괄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와 의료기기, 방산기기 제조 업체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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