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1일 경쟁사 계열의 프로야구 감독에게서 경영 기법을 배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2007년, 2008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SK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이 그 대상이다. 이 회장은 이날 통합 KT 출범식을 가진 뒤 기자간담회에서 “얼마전에 SK 사람들을 만나 김성근 감독의 야구와 훈련 스타일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며 그 속에서 많은 시사점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강훈련을 시키면서도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 혹독한 훈련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SK그룹도 김 감독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고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점을 ‘김성근 야구’의 성공 비결로 들었다. 이 회장은 이에 따라 3개 사내 독립기업(CIC) 사장과 28개 계열사의 CEO에 대해서도 김 감독과 똑같은 환경을 조성해주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한 이런 자율 경쟁 체제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인사제도의 혁신과 인재발굴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사간에 인사 보수 제도의 변혁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며 “사내 인력의 배치를 놓고 시장 매커니즘의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인재가 양성되는 제도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배석한 주요 임원 가운데 양현미 개인고객전략본부장(전무)의 전력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홈고객부문에도 이런 마케팅 전문가를 초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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