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비텍(대표 유봉훈)은 1일 올해 판매 목표를 잡은 130만대 제품중 50% 이상을 자체 브랜드 ‘CNB’를 통해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수출 비중이 85%나 되는 데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 비중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 40%까지 늘렸다.
조재홍 씨앤비텍 상품기획부 부장은 “지난 1999년 회사 설립 후 OEM 생산에 집중하다가 2003년부터 자체브랜드 강화에 신경을 쓰게 됐다”면서 “‘브랜드 만이 살길’이라는 모토로 유통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는 미주, 유럽 등 전세계 60개국에 대리점·딜러를 두고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조 부장은 “국내에서 CCTV카메라를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은 대부분 OEM 비중이 높다”면서 “자체 브랜드 구축으로 생산량 조절 등 경기영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앤비텍이 자사 브랜드를 확대하는 이유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생산에 치중하다보면 고객 다변화나 기술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해외 고객 의존도가 높아 해외 바이어가 외면할 경우 한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회사의 자체 브랜드 강화 전략은 최근 증권가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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