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로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를 주도한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류태환 www.keri.re.kr)의 태양광 분야 기술은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로 대표된다.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고가의 백금을 상대전극으로 사용하는 것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화학적인 안정성이 뛰어나 태양전지의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제작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전기연 이동윤 박사팀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태양전지는 단위셀의 효율이 8.5%, 대면적 서브 모듈의 효율은 6%에 달하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대면적 모듈이다. 일반적으로 효율 5% 이상일 경우 상용화 가능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여기에 사용된 탄소나노튜브는 국내 기업인 어플라이드카본나노와 공동으로 개발했기에 관련 특허 및 기술 모두 우리나라 소유라는 점에서 기술적 부가가치는 물론 향후 수출에서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
전기연은 국내 기업인 티모테크놀로지에 이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 티모테크놀로지, 미국 일리노이대학과 함께 오는 2010년 출시를 목표로 상용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티모테크놀로지는 파일럿 플랜트(시범생산 공장)를 상반기 중에 완공해 양산용 시제품을 소량 생산해 판매한 후 2010년께 본격적인 양산 체제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개발과 관련해 15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등록 중이고, 관련 신기술의 개발 및 기술적 보완을 위해 국내외 기업, 대학과 다양한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태양전지 시장은 2010년경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경우 2010년 이후부터 시장을 형성해 2010년 1000억원, 2015년에는 1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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