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미국 디지털 TV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의 자료를 인용, 지난 4월 미국 디지털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28.6%, 금액 기준 37.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달에 비해 수량 기준 1.2% 포인트, 금액 기준 3.4% 포인트가 각각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수량기준 점유율 보다 금액 기준 점유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TV를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월 한달 간 40인치 이상 LCD TV와 풀HD LCD TV 등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금액기준으로 40인치 이상 LCD TV 점유율은 전월대비 5.5% 포인트 상승한 48.9%에 달했다. 풀HD LCD TV는 전월대비 5.2%P 상승한 48%의 점유율을 보였고, 120㎐/240㎐ 시장도 전월대비 7.6%P나 상승한 5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프리미엄 TV 시장의 절반 가량을 삼성 제품이 차지한 셈이다.
이같은 프리미엄 TV의 성장세는 40인치 이상 풀HD 제품으로 120㎐/240㎐ 기술이 적용된 삼성 LED TV가 3월 출시 이후 미국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삼성 LED TV는 북미시장에서 유통망 공급 기준으로 출시 10주만에 14만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40인치 이상 풀HD TV가 가장 많이 보급된 시장인데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신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거운 시장이어서 일찌감치 LED TV의 성공을 예감했었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