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인 화승 오즈의 이제동이 프로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현역 프로게이머 중 100승 달성은 박정석(공군 에이스)에 이어 두 번째지만 이제동은 100승을 전부 개인전으로 거뒀다는 점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동은 1일 서울 문래동 룩스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라운드 첫 경기인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 2세트에 출전, 이경민을 상대로 100승에 도전한다.
이제동은 지난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전자 차명환을 제압하면서 통산 프로리그 99승을 달성했다. 이제동은 08∼09 시즌에서도 무려 44승을 쓸어담으면서 10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제동의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기 때문에 1일 하이트와의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동은 이스트로 신대근에게 패한 이후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8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제동 불패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기세다.
2006년 4월 30일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 서기수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이제동은 신인으로서는 드물게 데뷔전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출전하는 등 화승 조정웅 감독의 총애를 받아왔다. 조 감독은 신인인 이제동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줬고 이제동은 승수를 쌓으면서 순탄하게 성장했다.
2006년 전기리그에서 신인왕을 탄 이제동은 후기리그에서는 다승왕에 오르면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제동의 100승은 2년이라는 최단기 기록은 물론 팀플레이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고 개인전만으로 1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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