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를 장착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이 확대일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구현하고 보행자 모드까지 지원하는 장점을 앞세운 내비게이션SW가 속속 출시되면서 기존 내비게이션을 대체할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포인트아이(대표 이봉문)는 JBT(대표 이은정)와 공동 개발한 3종의 스마트폰형 내비게이션SW ‘톡톡(TocToc)’을 출시하고 일반판매에 나섰다.
톡톡은 T옴니아(SCH-M490/495), 삼성 미라지(SPH-M4800, SCH-M480)는 물론,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 업데이트를 위해 기존 SD메모리카드를 PC에 연결하는 대신 통신을 이용해 데이터를 자동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게 이 제품의 강점이다.
이봉문 사장은 “메일 확인, 일정 체크 등 스마트폰 고유의 기능과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이용 가능한 멀티모드 전환버튼을 두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을 충분히 고려했다”며 “가독성이 높은 지도 적용과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 메뉴를 배치해 주행 중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시터스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에 각각 미라지와 T옴니아 전용 전자지도를 내놓았고, 엠앤소프트 역시 삼성 T옴니아 전용 ‘맵피’를 출시했다.
글로벌 전자지도 전문 업체 나브텍코리아는 삼성전자에 자사의 지도 데이터와 콘텐츠를 탑재한 스마트폰 옴니아HD를 조만간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옴니아HD 사용자들은 제한속도와 도로 안내 등이 가능한 고급 내비게이션 기능과 온라인으로 친구를 찾는 소셜 네트워크 기능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현재 50만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최근 해외 스마트폰 브랜드의 판매가 늘면서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라며 “스마트폰에 전자지도를 탑재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다양한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가의 내비게이션 전용 단말기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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