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출범을 추진 중인 산업은행이 지주 IT자회사 신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재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산업은행은 내달 착수할 예정인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IT통합운영 전략 수립’ 컨설팅을 통해 최종 방안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AT커니가 수행하게 되는 이 컨설팅 작업은 9월에 완료된다.
오는 9월 출범 예정인 산은금융지주가 IT자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중 5번째 금융지주 IT자회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또 IT자회사 인력 규모는 산업은행에서 IT기획인력을 제외한 80여명이, 대우증권에서 130여명, 산은캐피탈의 10여명 등이 이동해 총 22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현재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에 투입돼 있는 아웃소싱인력 200여명을 추가하게 될 경우 400명이 넘는 대규모 IT자회사가 된다. 현재 산업은행 IT인력은 자체 89명, 아웃소싱 172명 등 총 261명이다. 대우증권은 자체 151명, 아웃소싱 43명 등 총 194명이다. 산은캐피탈과 산은자산운용은 각각 12명과 1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IT자회사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주 IT전략 컨설팅을 통해 정확한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IT 부문이 은행내 존재하는 것보다 IT전문업체로 존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산은금융지주 IT자회사가 출범하면 이 IT자회사는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에 대한 토털IT아웃소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재 산업은행 IT아웃소싱을 담당하는 삼성SDS는 산은금융지주 IT자회사에 아웃소싱하는 형태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향후 지주 통합 데이터센터도 구축된다. 현재 본점에 입주해 있는 산업은행 전산시스템과 과천 데이터센터의 대우증권 전산시스템을 모두 통합 데이터센터로 모은다는 계획으로, 산은금융지주의 통합 데이터센터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12년 완료,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통합 데이터센터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를 신축할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축과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엇비슷해 데이터센터 신축에 좀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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