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기 3분기 호전 기대감 높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상의 IT 유관업종별 BSI 및 전경련 IT 유관업종별 BSI

 IT업계가 3분기 경기 회복에 대해 상당한 확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기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분석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 IT특보를 설치하는 등 IT분야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진 결과로 해석된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 156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분기 업종별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전자통신, 컴퓨터·사무기기, 전기기계, 의료·정밀기기 등 IT 관련 업종의 경기전망지수(BSI)는 평가기준이 되는 100을 크게 웃돌았다.

 전자통신업종은 3분기 117을 나타내 2분기 전망치 78과 비교해 40포인트 가량 상승했으며, 컴퓨터·사무기기와 전기기계도 각각 111과 123으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19와 54포인트 올랐다. 의료·정밀기기도 2분기 전망치 64에서 3분기에는 111로 파악됐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환율하락과 주가상승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날 6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IT업종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전업종 평균 BSI가 전달 조사에 비해 소폭 낮아진 100.2를 나타낸 가운데 전자·통신장비와 컴퓨터프로그램·정보서비스 6월 BSI전망치가 각각 103.0과 108.3으로 5월 전망치 91.4와 90.9보다 1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다만 방송·통신업만은 108.3에서 83.3으로 낮아졌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