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세라믹필터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MLCC는 휴대폰, LCD TV 등 전자 제품에 국부적으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부품이며 세라믹필터는 MLCC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용도로 쓰인다. 시노펙스 측은 “세라믹필터는 그동안 고점성을 띠는 세라믹 자체 특성으로 인해 생산 수율이 낮은 문제가 있었지만 이런 단점을 극복한 양산 기술을 이번에 개발한 것”이라며 “자체 평가 결과 외산 제품보다 20% 정도 앞선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앞으로 수요처를 발굴해 세라믹필터를 양산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면 연간 50억 규모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기존의 반도체 및 LCD분야에 이어 제약 부문까지 공급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노펙스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4월 분리막 제조 업체인 케미코아를 인수한 바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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