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됐던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사저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로 가는 1시간에 걸친 운구 길은 눈물바다였다.
오후 5시35분께 경찰의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부산대병원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은 오후 6시30분께 빈소가 마련된 봉하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했고, 가족과 참여정부 인사들을 태운 승용차, 버스, 취재차량 등 30여대가 뒤를 따랐다.
부산대병원 앞에서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회원과 지지자, 주민 등 2천여 명이 나와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행렬을 지켜봤고, 상당수는 눈물을 훔쳤다. 경찰은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운구차량과 취재차량 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운구차가 봉하마을에 도착하자 마을 주민들은 잠시 일손을 멈추고 나온 인근 공장의 근로자 등 수백명이 운구행렬을 눈물로 맞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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