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나소닉의 직원수가 다시 30만명 선 밑으로 내려왔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전했다.
올 3월말 현재 파나소닉그룹의 직원수는 29만2250명(전세계 합산)으로, 30만명 선을 넘어선 2005년 이후 4년만이다. 특히 회사가 기업 체질강화를 위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 최근 1년간 1만3500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한 해 최대 인원감소를 기록한 나카무라 쿠니오 전 사장(현 회장) 시절의 200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감소분이다.
올 3월 기준으로 파나소닉의 일본 내 직원수는 13만2144명(전년 대비 3418명 감소), 해외는 16만106명(1만159명 감소)이다. 회사가 세계 불황기를 맞아 해외 생산기지를 폐쇄 및 재편하고 희망퇴직을 적극 권장한 결과다.
파나소닉은 작년과 올해 전세계 40군데 생산거점을 재편하고, 1만5000명 이상을 감원하겠다며 구조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파나소닉의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이다. 회사는 장기불황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액이 2002년과 비슷한 규모인 7조엔(약 92조33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당시 ‘나카무라 개혁’ 상황에 버금가는 조직 슬림화를 단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편 파나소닉은 지난 3월 결산에서 6년만에 다시 적자로 전락했다. 올해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회사는 내년 3월 결산에서도 1950억엔(약 2조5720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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