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단이 ‘녹색산업’을 직접 챙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5월 회장단 회의를 열어 대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맞춰 녹색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대기업 회장단이 녹색성장 전략에 공식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회장단은 “녹색산업이 경제 위기 이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경제계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를 확대해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고,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한 ‘저탄소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녹색성장산업의 부품소재 및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R&D, 기초과학 분야의 예산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대기업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공정거래법 △한미 FTA △금산분리 △지주회사 규제 등 경제관련 안건을 내달 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 4월 발표한 잡셰어링(일자리 지키기·나누기)이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된다며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려 잡은 올해 채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자고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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