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지난해 큰 폭으로 삭감했던 IT 부문 지출을 다시 원상복귀하면서 IT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인텔·시스코시스템스·EMC 등 주요 IT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IT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언급해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탰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수노코·페어아이작 등 다양한 방면의 기업들이 최근 IT 예산을 정상화하거나 불황으로 연기했던 IT 구매를 재개했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기업의 IT 비용 지출은 지난 2006년 9%에서 2007년 13%로 늘어났지만 지난해 8%로 위축됐다.
외신은 비록 예전처럼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기업들이 IT 비용을 더 이상 줄이지 않음으로써 IT 기업의 매출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대형 정유기업인 수노코는 올들어 지난 3월까지 IT 비용을 줄이지 않고 유지했다.
피터 왓넬 수노코 최고정보담당자(CIO)는 “대다수 기업들이 이미 비용 절감을 할 만큼 했다”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 IT 비용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솔루션 업체인 페어아이작은 올해 IT 부문 지출을 축소하지 않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한 PC 구매 등 지난해 부득이 연기했던 신규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렌스 페어아이작 CIO는 “기업 경영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며 “다른 분야 산업도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때맞춰 폴 오텔리니 인텔 CEO·존 체임버스 시스코 CEO·조 투치 EMC CEO 등이 연이어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반도체 경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나은 편”이라며 “반도체 경기가 지난달 이후부터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스코도 최근 주문량은 늘지 않았지만 분기가 넘어갈 수록 감소 추세가 악화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그룹도 올해 전세계 IT 부문 지출이 지난해보다 9%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1%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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