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재훈 박용주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최근 환율 하락으로 5월에는 소비자물가가 2%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계가 느끼는 체감물가가 높다”며 “향후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도 잠재돼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부처별로 관리품목의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연간으로 3% 내외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4월 고용동향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지만 내용을 보면 제조업.도소매업.음식숙박업에서 줄고 공공부분에서 예산 조기집행으로 일자리가 늘었다”며 “고용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 예산이 집행되면서 예산 낭비와 누수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사회복지 관련 전달체계의 비합리성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8일 각 부처로 통보된 예산지침은 유사 이래 처음으로 사업별로 집행 지침을 마련했다”며 “이는 효과적 집행으로 경기 회복을 앞당기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처별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효율적으로 차질없이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외화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국민은행이 정부의 보증 없이 10억 달러 상당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는데 이는 아시아 최초였고 연 7%라는 낮은 금리여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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