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지난주 계속된 이상 고온이 불황의 한파마저 물리쳤다.
불황으로 판매가 급감하던 에어컨이 계속되는 더운 날씨 탓에 호황을 누리는 것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에어컨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무려 89.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지막 주인 24일부터 30일까지 에어컨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나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갑자기 찾아온 더위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달 에어컨 매출이 작년대비 12.3%나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증가세로 전환, 3.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선풍기도 이달 들어 작년대비 5.3%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달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나 줄었으나 이달 들어 -3.9%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선풍기 매출은 지난달 19.1%의 역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21.6%나 급증했다. 신세계 백화점 이상묵 생활용품팀장은 “5월 들어 기온이 섭씨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에어컨 매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화문의도 크게 늘고 있어 당분간 에어컨 매출은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에어컨 성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5일부터 21일까지 ’쿨 서머 에어컨 대전’을 열어 ’하우젠 2멀티(AFR15PWRB3T/10대한)’를 210만 원에, ’휘센 2in1’(FC150UAHWHW)을 231만4천 원에 각각 판매하는 등 각종 에어컨을 5~1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에서도 13일부터 20일까지 ’냉방기기 할인전’을 열고 선풍기, 에어컨 등을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판다.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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