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 저작권과 관련해 지상파와 케이블 양측이 12일 두 번째 회의를 갖는다. IPTV와의 협상도 있는 만큼 속도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 평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S·MBC·SBS 지상파방송 3사와 티브로드·씨앤앰·CJ헬로비전·HCN·CMB 등 5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는 12일 오후 서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의실에서 만나 지상파방송 저작권료에 대한 2차 협상을 벌인다.
이 자리에는 각 회사 정책담당 임원급 인사와 실무자 2인이 참석한다. 지난달 말 있었던 첫 모임이 상견례 수준에 불과했지만 오늘 회의는 보다 실질적인 자리가 될 전망이다. 쟁점은 지상파 디지털콘텐츠 비용 문제와 IPTV와의 형평성이다. 일단 1차보다는 진전된 회의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 평이다.
특히 지상파의 경우 IPTV와의 추가 협상이 걸려 있어 케이블업체와의 논의를 느긋하게 끌고갈 수가 없는 입장이다. 지상파는 일단 기준 설정을 위해 IPTV·케이블 중 하나라도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전략이다.
케이블 쪽도 디지털케이블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 협상 마무리가 중요한 상황. 모인지 한 달이 안 된 시기에 2차 회의를 갖는 것이 그 반증이다.
지상파 한 관계자는 “지난달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지만 이제 서로의 카드를 슬슬 꺼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플랫폼과 여러 사안이 걸려 있는 만큼 협상을 길게 끌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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