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에 중국은 여전히 좋은 투자처임을 확신한다.”
7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난징시 투자환경설명회’에 참석한 왕숴웬 중국 난징시 인민정부 부시장은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고 말했다.
중국 난징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설명회에서 왕 부시장은 ‘기업 하기 좋은 최고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는 고환율과 중국 정부 규제 등으로 중국 시장의 매력이 사라져 일부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유턴하는 가운데 열려 이목을 끌었다. 전자·소프트웨어, 금융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왕 부시장은 중국 내수 소비가 연평균 16%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인력 또한 풍부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 및 산하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들었다. 이어 “중국의 성장과 투자비용이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여느 다른 국가에 비해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시장은 특히 난징시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양쯔강 삼각주에 위치해 대도시인 상하이·베이징까지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내수 소비에서 중국 어느 지역보다 지리적 우위에 있으며 최근 도시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시장은 이어 “난징시는 개방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를 증명하듯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난징시에는 외국인 투자기업만 1만개가 넘으며 세계 500대 기업 중 89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국내 기업 중에도 LG전자·금호타이어·LIG 등이 진출해 법인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예정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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