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의 4월 체감경기가 전달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벤처기업협회 부설 한국벤처산업연구원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할 결과에 따르면 4월 벤처기업 BSI가 110으로 나타나 3월 지수 ‘96’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5월 전망지수도 ‘123’으로 나타나 상당한 경기회복이 예상됐다.
벤처기업 BSI의 세부지수별로 살펴보면, 4월 내수 실적지수는 3월에 비해 11P 상승(91→102), 수출 실적지수도 3P 상승(91→94)해 수출보다는 내수의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익성(77→88)과 자금사정(71→77) 실적지수가 호전돼 상승세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측면에서는 생산설비투자가 10P 상승(94→104)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영업·마케팅투자(109→117) 역시 호전되어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4월에 당면한 경영 애로 요인은 자금 확보(20.4%)와 판매 부진(12.6%), 소비심리 위축(11.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지난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은 “4월 벤처기업 BSI에서 기준지수 100을 넘어서면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증가해 체감경기가 상당히 낙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내수 및 수출증가와 환율,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아직도 수익성이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속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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