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에서 개발한 ‘메르메르온라인’은 학교를 무대로 한 액션롤플레잉게임이다. 인공섬 ‘아크시티’에서 ‘오펀’이라는 몬스터를 퇴치하고 그 경험치에 따라 학년별로 진급하게 되는 내용이다.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바탕으로 만든 메르메르온라인은 순수 개발 기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민커뮤니케이션은 자체 서비스는 물론이고 이미 마련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거쳐 세계 게이머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진입장벽이 없는 친근함=메르메르온라인의 배경은 아크시티라는 도시다. 현대풍의 배경으로 친밀감이 높다. 또 오펀을 물리치는 아이들이 그 경험치에 따라 진급한다는 내용으로 학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또 캐주얼 게임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가 발랄하고 명랑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 게임은 학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게임인만큼 직업 대신 학년과 전공으로 이용자를 구분하고 시험으로 레벨이 올라간다. 6학년까지 진급할 수 있고 2학년부터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진급을 하지 않더라도 레벨업은 가능하지만 진급할 때 주어지는 퀘스트와 그에 따른 별도의 아이템은 받지 못한다.
조작법도 쉽고 간단하다. 이 게임은 최대한 간단한 구성으로 RPG 난이도의 장벽을 낮췄다. 게이머는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스킬의 선택만을 조절하면 된다. 쉽고 간단한 구성은 온라인 게임을 잘 모르거나 저연령층의 이용자라도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메르메르온라인은 키보드와 마우스의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인터페이스를 이동할 수 있으며 키 설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뛰어난 커뮤니티성=이 게임의 또 다른 장점은 효과적인 커뮤니티 요소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티 매칭이다. 아는 사람이 없는 이용자는 유대감 형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현재 위치의 맵에 인원이 부족한 파티가 있으면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적당한 레벨의 파티원을 검색하는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티에서 만들어진 커뮤니티는 클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클럽은 E∼A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클럽에 가입함으로써 선도클럽 결정전에 참가하거나 클럽전용 은행계좌로 지원금을 받는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메르메르온라인은 4년 전 PC 사양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펜티엄4 2㎓, 램 1Gb, 온보드 그래픽카드 정도의 사양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최신 PC라면 훨씬 좋은 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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