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27억원, 영업손실 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액은 4365억원(-29.9%)과 영업이익은 1272억원이 줄어들어 적자 전환했다. 반면, 1분기 순이익은 576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해 965억원 증가해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분활에 따른 MD사업을 제외한 전년동기비 매출액은 769억(-6.9%), 영업이익 411억(적자지속)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882억원(흑자전환) 증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1분기에는 독일 보쉬와의 합작사인 SB 리모티브의 사업 본격화에 따른 개발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폭은 커졌다”며 “그러나 삼성전자와의 합작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지분가치 평가에 따른 순가치 상승으로 인해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에는 PDP와 2차전지를 중심으로 이미 수요와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실적 역시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지사업부분은 계절적 비수기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차전지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지난 분기대비 0.9%증가했다. 판매량은 지난 분기 대비 19% 줄어든 9000만개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29% 감소한 382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수요다각화 전략에 따라 노트PC와 휴대폰을 제외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비중이 증가했다.
PDP사업부문 판매량은 지난 분기 대비 14% 감소한 86만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24% 감소한 4070억원을 기록했다. 50인치 풀HD 신기종 제품의 공급 차질과 42인치 제품 수요의 상대적인 증가로 인해 대형 비중은 지난 분기 대비 44%에서 38%로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춘절특수로 인한 중국고객용 42인치 HD제품 판매가 지난 분기 대비 32% 증가하고 러시아·브라질 시장용 판매도 지난 분기 대비 106%가 증가하는 등 성장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했다. 또, 삼성전자와의 통합경영으로 개발효율이 향상 돼 1분기에만 50인치 풀HD 고효율제품과 42인치· 50인치 HD급 원가 절감형 제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CRT사업부문은 1분기 경기 침체 및 경쟁제품 가격하락에 따른 판매 감소로 인해 지난 분기대비 23% 감소한 400만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은 28% 감소한 202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TV업체들의 LCD 생산비중이 증가하고, 브라질 환율저하에 따른 현지 TV업체 손익 악화로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인 것이 주된 요인이 됐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천진, 멕시코, 브라질의 CRT 생산을 중단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6개의 라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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