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KBS-2TV ‘개그콘서트’를 비롯한 지상파TV 3사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방송 내용을 분석했더니 출연자 표현 관련 지적사항이 244건에 달했다고 2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밝혔다.
특히 SBS-TV ‘웃찾사’는 비속어·욕설·외모 비하·인신 공격성 표현 95건을 포함한 언어적·선정적·폭력적 표현이 모두 115건으로 3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MBC-TV ‘개그야’는 선정적 표현 12건으로 3사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언어적·폭력적 표현을 합해 모두 76건을 지적받았다.
KBS-2TV ‘개그콘서트’는 모두 53건으로 경쟁사보다 지적 건수가 적었다.
이 프로그램들에는 “한 번 뜨자” “처먹어” “저년이 말하는 것 좀 봐” 등의 표현이 난무했다고 방송통신심의위가 전했다. 또 출연자 콧구멍에 나무젓가락을 넣고 부러뜨린 뒤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방송하고, “여성은 성형수술을 해야만 예뻐질 수 있다”거나 여성을 상대로 “허리가 없다”고 말하는 등 가학적이고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도 많았다.
방송통신심의위는 MBC-TV ‘개그야’와 SBS-TV ‘웃찾사’에 경미한 방송심의 규정 위반에 대한 행정지도인 ‘의견 제시’를 의결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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