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본사에서 전 세계 보안 상황을 실시간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통합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가칭)’ 구축에 나선다.
26일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사업장에 설치된 CCTV와 산업 기밀 유출 상황을 본사에서 한 화면으로 동시에 확인 가능한 글로벌 통합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과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다른 주요기업들이 경기 불황으로 보안 예산을 삭감 중인 가운데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보안 감시 및 관리시스템 구축에 앞서 나간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 우리나라는 CCTV만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물리적 보안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몇몇 있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시스템 해킹 사고 여부, 내부정보 유출 현황, PC 사용 이력 등 정보보안 현황을 종합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융합 보안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사내 직원이 내부 정보 유출을 시도하는 경우 CCTV 화면과 PC 이력 조회로 종합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사업 기밀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협력사들과 함께 연구에 들어갔으며 현재 사업장별로 수십∼수백대에 달하는 구형 CCTV를 교체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특히 현재 수원·구미·화성·기흥 등 국내 8개 사업장과 미국 사업장에 이 같은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연동작업을 마무리한 바 있으며 향후에는 전 세계 62개국의 134개 사업장 전체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지난해 12월 전국 28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보화 투자 비용 중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3% 미만인 기업이 8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4.5%는 정보보호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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