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몰래 설치되는 악성코드 ‘봇(Bot)’에 감염된 PC가 하루에 60만개 스팸 메시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각) 컴퓨터월드는 한 조사업체의 연구소가 수행한 실험결과를 인용해, 봇에 감염된 PC가 이 같은 수량의 스팸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최근 대형 스팸 봇넷(Botnet) ‘스리즈비(Srizbi)’을 일으키고 있는 악성코드를 PC에 심은 뒤 각 봇이 만들어내는 최대 스팸 용량을 관찰했다. 그 결과 각 악성코드가 시간당 2만5000개, 하루 60만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1주일이면 420만개에 달한다.
봇넷은 e메일 등을 통해 사용자 몰래 악성코드로 PC를 감염시켜 특정 시간에 대량 스팸을 발송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시에 사이트를 공격, 무력화하는 악성 네트워크을 말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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