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수출 행안부·­지경부 협의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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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가 전자정부 수출을 위한 정책협의체를 이르면 다음 달 가동한다. 이원화한 두 부처의 지원업무가 일괄적으로 관리돼 시너지가 기대된다.

 행안부와 지경부는 전자정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식경제부와 다양한 대책을 협의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양 부처 담당과의 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범정부 지원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 전략’을 수립, 국내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협의체를 가동하면 그동안 전자정부 수요국 발굴(행안부)과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지경부)으로 나뉘어 있던 업무 창구가 실질적으로 일원화돼 민관 공동의 전자정부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행안부는 전자정부 수요국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수립계획 및 기술지원 컨설팅 △전자정부 수출 양해각서(MOU) 교환 등 주로 초기 활로 개척에 맞춰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정렬 행안부 정보화총괄과장은 “동남아·남미 등 개도국에서 전자정부 컨설팅을 요청해오는 사례가 한 해 10여건에 이를 정도로 한국형 전자정부에 관심이 높다”며 “본격적인 컨설팅 지원을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 등 지원대책 수립을 위한 시장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행안부가 발굴한 수요국에 더욱 체계적으로 전자정부 시스템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경부는 우선 그동안 서비스 단계별 소프트웨어(SW)를 패키지화해온 사업을 한층 발전시켜 전자정부 시스템 자체를 패키지화해 대량으로 배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제 표준 서비스에 맞춰 패키지 수출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수출 경험이 있거나 현지 기업의 도움을 받도록 도와주는 멘토링 사업 예산을 올해 3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개도국 전자정부 담당자 초청 연수, 한국형 전자정부 홍보 브로슈어 제작 등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훈 지경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은 “전자정부가 최근 정부 9대 신수출동력으로 선정되면서 수출지원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앞장서 활로를 개척하고 국내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발굴 중”이라고 강조했다.

장지영·문보경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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