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新상품] 새 상품 새 단장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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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기침체가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수출이 큰 폭으로 줄고 내수도 위축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위기 이후의 대응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증권업계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2월 4일 발효한 자본시장법을 계기로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통해 IT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한창이다. 녹색성장에 대비한 녹색성장 펀드 출시는 물론이고 신금융기법을 도입한 주가연계워런트(ELW)·주가연계증권(ELS), 선물 상품의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고객유치를 위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대한 공격적인 서비스도 감행하고 있다. 정책당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됐지만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 등을 통해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대형 증권사는 오는 6월부터 소액결제 시스템에 가입해 은행권과 고객유치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금융발 위기로 촉발된 위기지만 여전히 투자은행(IB)이 가져올 과실을 따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대우증권이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해외 IB 인력들을 채용하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머물던 증권사의 경쟁력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회가 움트고 있는 것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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