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곳중 1곳이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순 600대기업(416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26.1%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좋다’는 대답은 13.3%에 그쳤으며, 60.6%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기업 자금난 해소에 효율적인 정책 수단으로는 ‘금융기관 자금 지원 확대’(41.8%), ‘수출입금융 원활화’(17.7%), ‘채권안정펀드 확대 등을 통한 회사채 매입 확대’(14.9%) 등을 꼽았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47.9%가 ‘보통’이라고 했으며, 30.5%는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다는 기업은 21.6%였다.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원재료부품 구입(51.5%), 차입금 상환(14.8%), 인건비 지급(13.5%) 순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의 신용 경색과 자금 조달난이 개선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48.3% △내년 하반기 23.5% △올해 내 19.9% △2011년 이후 8.3% 등이라고 응답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 35.4%가 ‘매출 증대’를 들었고 29.0%는 ‘현금성 자산 확보’, 17.2%는 ‘환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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