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칼럼] 미래의 방송통신융합망

융합(컨버전스)은 전 세계적 트렌드다. 제품, 서비스 등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 소비자가, 사용자가 더 좋아해서라는 이유 말고도 이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도 함께 들어 있는 것이다.

융합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그만큼 중요성도 높은 방송통신 영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게다가 질이 더 좋고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는 미래 방통 서비스를 달성하기 위해 융합기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지고 있는 듯하다. 이쯤에서 우리의 삶을 더욱 낫게 할 미래 방통 융합기술을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미래 방통 융합망의 모습 중 최근 상상해볼 수 있는 것은 환경기후자연 친화적인 ‘에코망’, 인간 두뇌와 상호 인터페이스되는 ‘인간망’과 두뇌에서 느끼고 만지고 실감하며 생각하는 대로 표현·방송·전송되는 ‘문화망’이다.

이러한 미래 방통망을 구축하려면 기존의 방통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나노기술(NT)을 바탕으로 에너지기술(ET), 녹색기술(GT), 바이오기술(BT), 인지·콘텐츠·문화기술(CT), 그리고 차세대 IT가 어우러지는 방통 융합기술의 창조에 도전해야 한다.

나노기술은 빛을 전기로 전환해주는 광전지 필름이나 나노전지, 탄소나노튜브들을 현실화시켜서 진정한 방통 융합망의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나노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통신 디바이스는 우리가 접하는 모든 공간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 

ET, GT도 방통 융합망의 구축에서 빼놓을 수 없다. 미래 방통 융합망은 반드시 저탄소,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CO?를 포집하는 메타물질이나 방통망에서 발생하는 유해환경물질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의 적용, 전력을 덜 사용하는 방통 융합망의 구축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미래의 방통 융합은 자연을 모방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2020년께부터는 ‘인간망’도 서서히 등장하지 않을까 한다. 최첨단의 나노로봇, 바이오칩 등이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와 인간의 구조와 기능을 방통 융합망과 연결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들은 아직까지 구체화·현실화가 매우 덜 된 아이디어 차원의 것이 많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이런 생각들이 모여 진짜 미래를 만들게 될 것이다. 환경친화적인데다 내가 그 안에 들어가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종국적으로는 인간의 삶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래 방통 융합망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 wycha@StudyBusi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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