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대표 이성)이 사업 구조조정을 마치고 백색가전 전문기업으로의 재탄생을 선포했다.
대우일렉은 15일 기존의 영상사업과 에어컨 사업 등을 제외한 냉장고·세탁기·주방기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가전전문 기업으로 새출발을 선언하고, ‘2009년형 신제품 드럼세탁기 드럼업 II’ 발표회를 가졌다.
‘신제품 드럼세탁기 드럼업 II’는 세계최초로 세제 자동 투입 장치를 장착한 신개념 세탁기로 세탁물량에 따라 최적의 세제가 자동투입되는 등 사용 편리성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현했다.
대우일렉은 이를 시작으로 세탁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미주향 세탁기와 건조기, 프렌치 도어 냉장고(대용량 3도어 냉장고), 복합 오븐 등 냉장고와 주방기기 신제품을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출시, 글로벌 가전 명가로의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그동안 3차례의 M&A 시도가 무산되면서 올초 사업구조조정을 단행, 백색가전 중심의 회사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의 내실을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된 디지털TV 등 영상사업과 비주력 군소제품사업을 매각을 통해 정리하고, 제한된 회사의 자원을 냉장고·세탁기 등 백색제품의 핵심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향후 국내는 광주공장 중심으로, 해외는 멕시코·스페인·중국·말레이시아·베트남 공장 등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 사장은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과 영속성 있는 운영을 위해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백색가전 중심의 기업으로 재편하게 됐다”면서 “지속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해외 유수 메이커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현재 국내에 1200명, 해외에 25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탁기 24%, 냉장고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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