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텍(대표 송성수)은 국내 최초로 0402 (0.4㎜ X 0.2㎜) 형식의 페라이트 비드를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페라이트 비드는 휴대폰·컴퓨터·디지털 카메라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범용으로 사용하는 부품으로 노이즈 유입을 차단, 전류를 안정적으로 만들거나 시스템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0402 페라이트 비드는 제품 내 적층형 패턴을 구현한 부품으로, 현존하는 페라이트 비드 칩 부품 중 가장 최소형이다. 쎄라텍 측은 “0402 페라이트 비드는 ㎛(100만 분의 1 m) 단위의 시트 성형 기술, 전극 인쇄 및 미세 정밀 가공 기술이 요구되는 첨단 제품”이라고 말했다. 0402 크기의 칩 부품은 동일 무게의 금보다도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초소형 전력증폭기 및 이동통신기기에 주로 사용되며, 국내에선 삼성전기가 MLCC를, 해외에서는 소수의 일본업체만 생산하고 있다.
송성수 사장은 “0402 페라이트 비드 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덕터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현재 양산중인 0603 제품의 고사양화에도 기여한다”며 “주요 고객사에 시제품을 공급, 요구사항을 좀 더 보완해 1∼2년 내 양산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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