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한국 정보기술(IT)시장에 최소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u시티 분야 투자에 따른 수익 모델 발굴 및 회수를 전담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14일 방한 예정인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스 회장은 방한 기간에 인천시와 △인천자유구역 국제업무단지에 u시티 글로벌센터 설립 △u시티 서비스사업 추진 목적법인 설립 2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지난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한국 시장 및 업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존 체임버스 회장의 방한은 이에 대한 결론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원한 한 관계자는 “시스코는 지난해 국내에 TF를 구성할 만큼 신중하게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와 한국 IT시장 투자를 점검했다”며 “투자규모는 존 체임버스 회장의 한국 방문 일정 중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스코가 지난 2월 공식화한 u시티 글로벌센터 설립엔 최소 2000만달러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글로벌센터를 향후 자사의 송도 u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본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아직 투자 규모가 확정되지 않는 시스코의 SPC는 지난해 발효된 ‘u시티법(국토해양부 소관)’에 근거한 영리추구법인으로, u시티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해당지역에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 특수목적법인이다.
네트워크업계 한 관계자는 “시스코는 인천시와 함께 인천자유구역에 u시티 자가보유망(통신사업자가 아닌 개인보유네트워크망)을 설치하고, 그 인프라를 활용해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지만 국내 실정법상 자가망의 활용에 제한이 있고, 국내 통신사업자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해 시스코 측은 이 부분을 집중 점검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 방한하는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국내에 머무는 약 24시간 동안 청와대 방문을 비롯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인천시와의 MOU 교환, 기자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규호·홍기범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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